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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말13초 인천여행 - (3) 송도국제신도시 (2012.12.19)동부역사(한국여행)/12년~13년 인천 2013. 2. 4. 00:51
작년 2012년 12월 15일, 당시 병장 3호봉이었던 저는 14일에 부재자투표를 마치고 마지막 휴가인 3차정기휴가(흔히들 말년휴가라고 부르는...)를 나왔었습니다.
15일부터 23일까지 휴가였는데요, 중간에 대선일인 12월 19일도 있었답니다.
바로 그 날 저는 또 선호를 만나러 인천으로 향했었어요. 이번에는 하늘이는 함께 하지 않았답니다.ㅋㅋㅋ
사실 선호가 지난번에는 '인천의 역사코스(?)'를 구경시켜준 거라고 다음에는 송도에 가자고 했었거든요. 제가 워낙 송도를 가고 싶어했고요.
점심 때쯤 되어 선호를 부평역에서 만났습니다. 이번엔 부평역에서 점심을 먹지 않고 바로 인천지하철을 갈아타고 송도까지 왔습니다.
종착역인 국제업무지구역을 한 정거장 앞둔 센트럴파크역에서 내렸어요.
인천지하철1호선 캠퍼스타운역~국제업무지구역은 송도국제도시의 교통편의를 위해 뒤늦게 개통된 구간이랍니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 연수구 해안 지역의 바다를 매립해 만들어지고 있는 신도시랍니다.
그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에 있고 허허벌판인 곳이 많아요.
하지만 이미 일부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모습이더라고요. 모두 완공되면 멋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송도신도시는 분당, 일산 등과 같은 단순한 서울 근교 신도시가 아닌
국제업무지구의 성격을 띈 곳이에요. 컨벤션 센터, 국제학교, 여러 기업들, 호텔들 등이 들어와 있거나 혹은 들어올 예정이거든요.
작년 말엔 국제기구인 UN 녹색기후기금 본부가 인천 송도에 들어오는 것이 확정되었었죠.^^
현재 우리나라 대학교로는 인천대학교가 본 캠퍼스를 송도에 두고 있고요, 연세대학교 역시 송도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뉴욕주립대학교 역시 한국캠퍼스를 송도에 두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우리나라 및 외국의 대학교들이 캠퍼스를 만든다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한국외대에서도 송도캠퍼스를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벌써 조감도도 있던데...
송도 신도시는 사실 요즘 CF나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좀 이국적인 도시 분위기를 요하는 CF 같은 경우 송도국제도시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근데 슬픈 건 사실 그렇게 촬영하기 편할만큼 정말 도시에 사람이 없어요.
아 맞다! 이 날은 제가 휴대폰을 아이폰5로 바꾼지 며칠 안 되었을 땐데요, 이 날은 디카를 안 들고 가고 모든 사진을 아이폰으로 찍었답니다.
사진 선명하고 괜찮지 않나요? 더군다나 파노라마 기능도 있어서 좋더라고요.ㅎㅎㅎ
여러분은 지금 계속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일대를 보고 계십니다.
센트럴파크는 송도국제도시 한가운데의 공원으로 공원 가운데를 관통하는 인공수로와 그 주변의 산책로, 자전거도로, 정원, 잔디밭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날씨가 워낙 추워서 인공수로가 모두 얼어붙어 있긴 했는데, 얼어있지 않을 때는 수상택시 같은 배도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비록 사람이 너무너무 없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그래도 사람만 조금 더 많아지면 살기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까부터 보이고 있는 건물, 위 사진의 오른쪽에 혼자 우뚝 서 있는 저 건물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들인 '동북아무역타워'입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모습들의 건물이 많답니다.
건물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고요.^^
근데 센트럴파크에 웬 촬영팀이 와서 촬영을 하고 있더라고요.
혹시 연예인이라도 있나 선호랑 저랑 옆으로 조심스럽게 지나가봤는데, 연예인은 없고 외국인들이 많았던 걸로 봐서는,
MBC의 서프라이즈라든가 그런 외국인 재연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높은 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는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원래는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는데, 자금 문제로 인해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가 올해 제대로 완공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송도국제도시는 실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은 게 사실이에요.
우선 계획대로 완전히 제대로 된 건 별로 없거든요. 수많은 사무용 건물들과 멋진 주거용 빌딩들을 지어놓았지만 빈 집이 정말 많다고 해요.
당장 동북아무역센터부터도 올해 완공되면 아랫부분의 사무실은 사용할 회사를 구했지만 중간부터 초고층까지 들어올 호텔은 아직 못 구했다고 하더라고요.
서울하고도 좀 거리가 있는 편인데다가,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않고 무조건 도시 모양 만들기에만 급급하던 전 시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동북아무역센터와 인천해양경찰서 사이에 있던 포스코 더샵 아파트에는 꽤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선호랑 저는 이 동네 근처 일식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는 가츠동을 먹었었네요.ㅎㅎㅎ 맛있었어요.ㅎㅎ 원래 라멘집인 것 같았는데...
이 날은 대선 투표날이라서 아파트 단지 내부에도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었답니다.
비록 제가 투표한 후보는 뽑히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그 국민들이 원하는 바까지 끌어안고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동북아무역센터는 아직 완공된 건물은 아니랍니다.^^
이제 인천대교를 건너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개발된 지역을 조금 벗어났습니다.
정말 허허벌판이네요.ㅎㅎㅎ
그럼 이상으로 송도국제도시 구경은 마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2013. 2. 4.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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