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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일본 홋카이도 여행기 [2편] 하네다 도착, 하지만 도쿄는 다음에 (첫째날/13.1.21)동부역사(외국여행)/13년 일본홋카이도 2013. 2. 12. 00:57
드디어 일본 도쿄 국제공항, 별칭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하네다 공항에는 비행기 환승을 위해 내렸어요.
비행기를 갈아타보는 것은 처음이라 좀 긴장이 되고 했었어요.ㅋㅋㅋ
역시나 간단한 일본 입국수속을 마치고 들어섰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환승시간은 2시간, 혹시나 헤매다가 비행기를 놓치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한국어로도 안내가 잘 되어 있었어요.
그럼 이제부터 하네다 공항 경유할 시 국제선→국내선 환승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드릴게요^^
저도 여행 직전까지 이것에 대해 열심히 찾아보고 갔는데, 뭐 이미 올라온 정보들이 많지만, 혹시나 제 블로그에 가장 먼저 들어오신 분을 위해.
굳이 다른 곳을 또 찾아보는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자세하게 이야기 해 드릴게요ㅋㅋㅋ
(갈 때랑 올 때랑 방법이 다르므로 둘 다 적어드릴게요!!)
우선 김포>하네다>삿포로를 보면요,
(제가 삿포로를 갔으니 최종 목적지는 삿포로로 할게요. 삿포로가 아니더라도 하네다에서 일본 국내선으로 환승하면 아마 방법이 다 같을 거에요.)
김포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2장의 탑승권을 한꺼번에 줍니다. 하나는 김포>하네다 국제선 탑승권, 나머지 하나는 하네다>삿포로 국내선 탑승권이죠.
이 두 장의 탑승권은 한꺼번에 제시할 필요 없고, 그냥 각각 그 항공편의 탑승권만 보여주면 된답니다.
(이 때 하네다>삿포로 항공권에는 탑승구 번호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수하물을 맡기실 게 있으면 김포공항에서 우선 맡기신 다음에 하네다에서 반드시 찾아서 다시 맡겨야 합니다.
왜 한 번에 삿포로까지 바로 가지 않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입국 수속을 마친 후 수하물을 반드시 찾아서 다시 부쳐야 합니다.
이 때 국내선 환승 수하물의 경우 김포공항에서 짐을 부칠 때 따로 연두색 태그를 달아주기 때문에 다른 짐들보다 빨리 내보내 줍니다.^^
어쨌든, 입국 수속을 마친 후 찾은 수하물을 가지고 입국장으로 나와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시면 '국내선 환승 체크인 카운터'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의 멀리 보이는 곳이 국내선 환승 체크인 카운터입니다.
이 카운터로 가셔서 김포공항에서 미리 받은 하네다>삿포로 탑승권을 보여주면 직원이 빈칸에 탑승구를 적어줍니다.
따로 맡기실 수하물이 있으면 여기서 다시 맡기시면 되고요.^^
그 다음 뒤로 도셔서 아래 사진과 같은 안내판을 따라(한국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시면 하네다 공항 내부 무료 셔틀버스가 있는데, 그 중 국내선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하시면 알아서 탑승구를 찾아가셔서 비행기를 타면 되는 거죠.^^
국내선을 탈 때는 당연히 여권이 필요가 없겠죠? 신치토세 국제공항에서도 역시나 이미 하네다에서 입국 수속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수속은 없습니다.
그러면, 이번엔 반대의 경우를 살펴볼까요? 삿포로>하네다>김포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이건 이 여행기의 이번 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으므로 박스로 따로 묶을게요.^^;;
삿포로>하네다>김포 (하네다 공항 일본 국내선>국제선 환승 방법)
우선 삿포로역에서는 역시 일본 국내선을 이용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출국 수속을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여권도 필요하지 않고요.
물론 체크인을 할 때는 김포공항에서처럼 삿포로>하네다, 하네다>김포 이렇게 탑승권 2장을 한꺼번에 주는데요,
김포에서 삿포로로 갈 때와는 달리 하네다>김포 티켓의 탑승구도 미리 정해져 있는 상태로 나온답니다.
또한 맡기실 수하물이 있다면, 김포>하네다>삿포로와는 달리 중간에 하네다에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부치실 필요가 없어요.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지는 모르겠는데, 한국으로 돌아가실 때는 삿포로에서 한번 짐을 맡기시면 김포공항까지 알아서 갑니다.
그냥 몸만 하네다 공항 내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하신 다음 출국 수속을 밟고 한국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 버스가 공항 내 셔틀버스랍니다.^^
근데 저는 이게 바로 국제선 터미널로 가는 줄 알고 같이 간 형이 '내려?'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응.'하고 내렸거든요,
근데 내려 보니 뭔가 이상하더라고요?ㅋㅋㅋ 전혀 엉뚱한 곳에 잘못 내려서.ㅠ.ㅜ
결국은 좀 헤매다가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가서 물어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로 갔답니다.ㅎㅎㅎ
근데 사실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정말 너무 덥다!'였어요.
정말 덥더라고요. 한국은 1월 내내, 특히 춘천은 영하 10도~25도를 왔다갔다 했거든요.
일본에 갈 때도 그냥 어차피 홋카이도가 한국보다는 따뜻하지만 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안 좋다니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꺼운 오리털 야상을 입었거든요.
근데 도쿄에 도착했는데 너무 덥더라고요;;; 그 때 도쿄 기온은 영상 5도를 넘기고 있었어요.
영상 5도인데다가 날씨도 맑아서 햇볕이 쨍쨍 비치는 게 거의 봄날씨에 가깝더라고요.
그러니 저와 저랑 같이간 형은 너무 더워서 외투를 벗고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어요.
다만 슬펐던 건 외투를 벗으니 옷이 거의 같은 스타일이라서... 청바지에 셔츠, 그 위에 회색 니트...
챙겨온 옷도 보니 둘 다 거의 비슷한 옷들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날 부터는 옷 스타일이 겹쳐서 커플티 같이 보이지 않도록 하자고 미리 얘기를 했었답니다.ㅋㅋㅋ
어쨌거나 셔틀버스를 타고 내리고, 공항 안에서 돌아다니는데도 땀을 삐질삐질;;;
비행기는 12시 경에 있었는데요, 남는 시간에 하네다 공항에서 미리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환승 시간이 아~주 길었다면 한 번 일본의 수도인 도쿄를 구경해 볼 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환승시간이 겨우 2시간 밖에 안 되었었기 때문에, 그냥 이번엔 '도쿄 땅을 밟아봤다.'에 만족하고 다음에 와보기로 했어요.^^
대신 아래의 식당을 갔죠.ㅎㅎㅎ
그 식당의 이름은 '도쿄 라멘'
저는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느끼한 맛의 차슈멘을 시켰어요.
저는 원래 느끼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ㅋㅋㅋ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일본 도착해서 먹은 첫 식사부터 아주 맘에 들었어요.
제가 아직 제대로 된 일본 라멘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더라고요!
(신논현역 모 라멘 가게는 정말 최악이었고요(그냥 멩멩한 국물에 면), 지금은 없어진 춘천 명동 중심부의 한 라멘 가게도 솔직히 정말 맛없었거든요...)
어쨌거나 진짜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완전 기름져 보이고.ㅋㅋㅋ
국물까지 완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저랑 같이 간 형은 '도쿄 라멘'이라는 기본 메뉴 같아 보이는 메뉴를 먹었어요.
그것도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근데 가격을 보니 제가 먹은 차슈멘이 거의 300엔 가량 더 비쌌어요;;;
라멘을 다 먹은 후 삿포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간단한 탑승 수속 후 바로 탑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앉아서 비행기도 구경하고 TV도 보고 그랬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창밖에 보이는 비행기의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슬픈 분단국가의 현실... 모든 게 다 보안시설이에요... 사실 철도 사진을 막 찍는 것도 엄격히 따지면 불법인데, 암묵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것이랍니다.
곧 비행기가 이륙을 했습니다.
국내선 비행기라서 그런지 이 비행기는 정말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분이 한 분도 없더라고요.
한국어 안내방송도 전혀 안 나오고요;;; 물론 예상했던 바이기는 하지만...
이륙 후에 바로 도쿄 시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착륙하기 전에도 도쿄 시내를 잠깐 봤었거든요.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도쿄 스카이트리도 주변 건물에 비해서 월등히 높아서 그런지 눈에 확 띄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풍경이라서 정말 멋졌어요.
서울도 비행기에서 보면 멋지긴 하겠는데, 이 사진 윗부분 저 멀리 보이는 후지산이 보이시나요?
우리나라에는 오래된 지형이기 때문에 산이 완만한 편인데,
일본은 신기 조산대라서 산이 높고 험한 편이랍니다. 그래서 저렇게 뾰족한 산을 보면 참 신기하더라고요.ㅎㅎㅎ
아 참! 이 사진에서 도쿄 시내 중간 부분을 가로지르는 강(?), 운하(?) 위의 왼쪽에서 3분의 1지점에 있는 높은 건물... 아이고 설명 못 하겠네요.
알아서 찾아보세요.ㅋㅋㅋ 어쨌든 그게 도쿄 스카이트리랍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기존의 도쿄 타워가 주변의 고층 건물들에 막혀 전파방해가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 지은 전파탑이라고 해요.
높이는 634m로, 자립식 전파탑으로서는 세계 1위의 높이를 가지고 있고, 건축물로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세계 2위의 높이라고 해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인천의 동북아무역타워가 312m이고, 서울의 대표적 고층건물 중 하나인 63빌딩의 높이가 274m인 것을 생각하면
이 건물들의 2배가 넘는 높이이므로 정말 높은 건물인 거죠~!!!
어쨌거나, 도쿄는 다음에...ㅎㅎㅎ
어쨌거나 구름낀 후지산과 넓은 도쿄 시내를 한꺼번에 내려다 보는 게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도쿄 시내에서 멀어질 때까지 한시도 창밖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어쩌면 삿포로로 갈 때 이번에 도쿄를 경유해서 간 건 잘 한 일이었을지도 몰라요.
시간은 좀 더 걸렸지만, 항공권도 나름 저렴하게 구했고(사실 비행기 타는 것도 좋아하는데 4번이나 탈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ㅋㅋ)
도쿄에 착륙하면서, 이륙하면서 무려 4번이나 전망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더군다나 돌아오는 날에는 무려 야경을 볼 수 있었는데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도쿄 야경은 정말 환상적이더라고요!
오! 이 사진에서는 도쿄 스카이트리가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네요.^^ 찾으셨나요?
비행기 안에서는 내부 모니터를 통해 비행기 전면부 아래에 달린 카메라에 담긴 풍경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도쿄 시내를 벗어나고... 구름이 정말 하얗게 꼈네요. 구름 아래는 날씨가 정말 흐리겠죠?
구름이 조금씩 걷히면서 하얀 설원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도쿄보다는 북쪽으로 왔다는 거였어요.
도쿄는 정말 눈은 커녕 겨울같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았거든요.
어쩌면 도쿄가 우리나라 남해안 정도의 위도에 당연한 걸 수도 있지만요...
국내선 비행기에서는 따로 식사할 것이나 간식을 주진 않았고
음료수 한 잔만 줬답니다. 너무 더웠던 저는 시원한 커피를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커피를 달라고 승무원 분께 부탁을 드렸는데,
따뜻한 커피더라고요..ㅠ.ㅜ 근데 왠지 외국어로 말하기 귀찮아서 감사하다고 하고 그냥 마셨어요.ㅎㅎㅎ
구름 아래로 눈 쌓인 산들이 계속 보입니다.
비행기는 어느샌가부터 고도를 점점 낮춰가고
바다를 건너는 가 싶더니 창밖의 풍경이 점점 대자연의 풍경처럼 바뀌더라고요.
흐린 날씨 아래의 광활한 벌판, 눈밭, 숲, 강... 생각보다도 더 이국적이고 개발이 안 된 느낌이었어요.
착륙 중이라 전자제품 사용을 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공항 도착 직전 창밖의 벌판이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고도를 점점 낮춰가던 비행기는 도쿄와는 사뭇다른 풍경의 눈 쌓인 신치토세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와! 드디어 군 생활을 하는 내내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홋카이도에 도착했어~!!!
To Be Continued...
암으로 투병 중이던 슈퍼스타K3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씨가 결국은 어제 저녁에 세상을 떠나셨네요.
가끔 아픈 모습이 비치긴 했지만 항상 힘이 넘치는 모습으로 보여서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이 전해져서 안타깝군요. 저 세상에서도 항상 행복하게 노래하고 춤추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들던 육군 일병 시절에 슈스케를 보면서 힘든 것 잠시 잊고 즐겁고 그랬었는데...
멤버들과 가족들은 얼마나 충격이 클까요. 태어난 딸도 아직 아기일텐데... 아이 크는 것을 같이 지켜봐 줬으면 좋았을 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3. 2. 12.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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