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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이스라엘 여행기 [0편]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동부역사(외국여행)/13년 이스라엘 2014. 4. 13. 19:51
(이스라엘 / Israel)
외교부에서는 제 블로그의 설명과는 달리 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 강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도 이스라엘 여행경보 단계 내부에 포함시켜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지정한 이스라엘의 여행 경보 단계는 가자 지구와 가자 지구로부터 반경 40km 이내의 지역에 대해 '3단계 여행 제한'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외의 나머지 지역(요르단 강 서안 지구 포함)은 '2단계 여행 자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포스팅할 이스라엘 여행기에서는 2단계 여행 자제 지역에 속하는 예루살렘 시와 텔아비브야파 시를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일상적인 치안 상황은 좋은 편이고 평시에는 평온한 모습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스라엘 국내 곳곳에서 간혹 테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스라엘 남서부의 가자 지구 인근 지역은 가자 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하마스에 의한 로켓포 공격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므로 여행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지역입니다. 가자 지구 인근 지역을 제외하면 여행하는 데 있어 실제적으로 크게 위협이 되는 요소는 없지만, 테러 위험이 항상 존재하므로 여행을 계획 시에는 여행의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 http://www.0404.go.kr/
제가 여행할 당시(2013. 10. 13~2013. 10. 16) '이스라엘'의 외교부 여행경보 단계는 '2단계 - 여행자제' 및 '3단계 - 여행제한'이었습니다.
여행경보 단계는 현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 http://www.0404.g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안녕하세요~^^ 경춘선통일호입니다!
저는 요르단에서 지내던 지난 10월 이슬람교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 연휴 기간에 요르단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 몇 명과 요르단의 이웃 나라인 이스라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지만 엄연히 UN의 승인을 받은 독립 국가인 팔레스타인 요르단 강 서안 지구도 살짝 둘러보고 올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딱 이스라엘 지역만 여행을 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먼저 이스라엘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지도에서 살펴보실까요?
이스라엘은 지중해 동안에 위치한 국가이고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물론 아시아 지역으로 구분되고요, 문화적으로 구분할 때는 유럽으로 구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중동에 위치한 국가이고, 또 중동 분쟁의 한복판에 위치한 당사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은 동쪽으로는 팔레스타인, 요르단 남쪽으로는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서쪽으로는 지중해, 북쪽으로는 시리아, 레바논과 맞닿은 국가입니다. 공용어는 히브리어와 아랍어인데요, 히브리어는 유대 국가라서 그렇고, 아랍어는 이스라엘 영토 내에 거주하고 있는 아랍인들의 수도 상당히 많기 떄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한 이스라엘 정부는 아랍인들이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 역시 이스라엘 영토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정부 입장에서 봤을 땐 이스라엘 인구 중 아랍인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꽤나 높은 것이죠.
이스라엘은 1948년에 건국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국가인데요, 이스라엘의 건국에는 참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과정이 있었습니다. 성서에도 나오는 것처럼 원래 유대인들은 지리적 팔레스타인 지역(현재의 이스라엘(네게브 사막 제외)+팔레스타인(요르단 강 서안 지구+가자 지구)에 살던 민족이었습니다. 성서에는 '히브리인'이라는 명칭으로 더 많이 언급이 되고 있죠. 구약 성경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이집트인들의 탄압을 받던 히브리인들을 모세가 이끌고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되는데, 그 가나안 땅이 바로 현재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입니다. 그 후 현재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과 요르단 일부 지역을 아우르는 '연합 이스라엘 왕국'이 세워지게 되고요, 그렇게 사울 왕, 다윗 왕 등을 거치며 유지되고 있던 연합 이스라엘 왕국은 솔로몬 왕 대에 이르러 남북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북쪽의 이스라엘 왕국, 남쪽의 남유다 왕국으로 갈라지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둘로 갈라져 유지되던 유대인들의 두 왕국 중 먼저 북쪽의 이스라엘 왕국이 기원전 8세기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 그 이후 조금 더 유지 되던 남유다 왕국 역시 바빌로니아 왕국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고, 수많은 남유다 왕국의 유대인들이 바빌론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 바빌론 유수라고 합니다. 이후 유대인들이 살던 팔레스타인 지역은 로마 제국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고, 유대인들은 몇 번의 반란을 일으켜 이스라엘 왕국을 다시 세워보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기원전 2세기에는 아예 로마 제국에 의해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것조차 금지되게 됩니다. 이후 수많은 유대인들이 노예로 팔려가는 등 유럽 등지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이를 바로 '디아스포라'라고 합니다. 그렇게 유대인들이 모두 흩어지고 나서 팔레스타인 지역은 쭉 이슬람 왕조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슬람 지역화 됩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유대인들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면서 박해했는데,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당연히 기독교가 널리 퍼져 있던 유럽에서는 박해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금융업, 대부업 등 돈과 관련된 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도 바로 이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유럽에 널리 퍼져 있던 로마 가톨릭 교회(천주교)에서는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천하다고 여겨 금지했는데요, 유대인들이 그 틈새를 파고들어 이런 일을 하면서 부를 축적했던 것이죠.
유대인들이 겪은 가장 큰 수난은 여러분도 모두 아시는 '홀로코스트'입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독일 정권을 잡은 나치당은 이른바 인종 청소를 시작하는데요, 아리아인을 제외한 모든 인종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을 내세웠고, 특히 유대인에 대해서는 자비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일들을 했습니다. 독일이 점령한 지역의 모든 유대인들을 잡아서 강제 수용소에 넣고 노역을 시키거나, 생체 실험을 하기도 했으며, 또 한꺼번에 수십, 수백 명의 유대인들을 독가스실에 넣고 학살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의 인구 수가 엄청나게 줄어든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한편, 유대인들은 오래 전부터 1,800여년 전 자신들이 잃은 팔레스타인 땅에 다시 유대 국가를 세우는 것을 꿈꾸고 있었는데요, 이를 이용해 영국 정부는 유대인들이 영국에 협력할 경우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 국가를 세우는 것에 협조하겠다는 '벨푸어 선언'을 1917년에 발표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국이 아랍인들에게도 오스만 제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아랍인들이 협조할 경우 팔레스타인 지역을 아랍인들에게 돌려준다는 내용의 '맥마흔 선언'을 2년 앞선 1915년에 발표했던 것이죠. 결국은 영국은 지키는 것이 불가능한 이중 계약을 각각 유대인들, 아랍인들과 했던 것이고요, 당연히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상태에서 중동 전쟁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어쨌든 유대인들은 영국을 믿고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들어오기 시작해 1948년에 유대 국가인 이스라엘의 건국을 선포하게 됩니다. 하지만 1,800여년 전 유대인들이 떠난 후 지속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생활하던 아랍인들은 뜬금없이 1,800년이나 지났는데 유대인들이 살던 땅이라며 유대 국가를 세우겠다는 유대인들을 보며 자신들의 땅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분노하게 되고 결국 모든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제1차 중동 전쟁이죠. 초반에는 아랍인들의 전세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결국 이스라엘이 아랍 연합군에 대항하여 승리하게 되었고, 이후 56년 제2차 중동전쟁, 67년의 제3차 중동전쟁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그 와중에 이스라엘은 당시 요르단 영토였던 요르단 강 서안 지구와 이집트 영토였던 가자 지구를 불법 점령했고, 지금까지도 이 두 지역이 이스라엘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국제 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도 아랍-이스라엘 간 분쟁은 끝나지 않고 현재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죠.
물론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1979년과 1999년에는 이웃 아랍국가인 이집트, 요르단과 각각 평화 협정을 체결해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요, 또 다른 아랍 국가인 모리타니와도 평화 협정을 체결했지만, 그 뒤에 다시 단절되었습니다. 또한 1993년에는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에 맞서 독립을 위해 투쟁하던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와 이스라엘 정부 간에 오슬로 협정을 통해 평화 무드가 조성되기도 했고, 이 때 팔레스타인은 자치권을 획득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분위기를 이끌었던 이츠하크 라빈 前 이스라엘 총리가 유대인 극우파에 의해 암살되고, 또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정을 반대했던 팔레스타인 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하마스의 폭탄 테러로 인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는 급격하게 냉각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에서 우파가 정권을 잡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는 어려운 상태에 들어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 후 국제 사회의 비난 속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요르단 강 서안 지구에 강제로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고 있고,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팔레스타인은 내부적으로 온건파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급진파인 하마스로 분열되어 있고, 사실상 가자 지구의 경우 하마스의 손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통치력이 닿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제 사회에서 인정해 주는 팔레스타인의 대표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인데,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이 모두 온건파 정부라면 문제 해결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겠지만, 현재 이스라엘 정권은 계속 우파가 잡고 있는 상태라 서로 잘 맞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끌고 있는 마흐무드 압바스는 무력 대신 외교적 노력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 유네스코 회원국이 되었을뿐만 아니라 2012년에는 UN의 비회원 옵서버 국가가 됨으로써 드디어 '국가'라는 지위를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이스라엘 등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이스라엘은 이에 대항해 팔레스타인 영토 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팔레스타인이 아무리 UN으로부터 국가로 인정받았다고는 해도, 이스라엘이 점령 지역에서 손을 놓지 않는 이상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손아귀에서 놀아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당장 팔레스타인 출입국 자체를 모두 이스라엘 정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도 이스라엘 군인과 경찰들이 상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미국을 등에 없고 국제법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가리켜 '깡패 국가'라는 말도 나오고 있죠. 일단 '1,800년 전에 여기 우리 나라가 있었어!'라며 원래 살던 사람들을 내쫓는 것 자체가 솔직히 이성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식으로 예전 영토를 되돌리겠다고 전 세계가 나오면 지구가 멸망해 버릴지도 몰라요.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기간 그렇게 나치에게 잔인한 일을 당했으면서, 이젠 자신들이 힘을 가지니 자신들보다 약한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갑니다.
위의 지도는 이스라엘 국경을 선으로 표시한 지도인데요, 어두운 청색 국경은 이스라엘의 국경이 맞고요, 붉은색은 이스라엘이 인정하지 않는 국경이거나 분쟁 중인 국경입니다. 일단 '가자 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지구'의 경우 현재 국제법 상 어느 국가의 영토도 아닌데, 이스라엘이 1967년에 불법 점령한 이후 지금까지도 이스라엘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통치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고요, 북쪽의 골란 고원 지역은 시리아와의 국경 분쟁이 있는 지역입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서로 골란 고원이 자국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물론 지금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좀 뜬금없기는 하고, 또 정치적인 문제를 굳이 종교적으로 따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항상 너무 답답하다고 느끼던 것이라서 일부 기독교인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일부 기독교인 분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이에서 편을 들라면 꼭 이스라엘 편을 들더라고요. 물론 이스라엘 편을 들든, 팔레스타인 편을 들든 그것은 자기 마음이에요. 그것으로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기독교인 분들이 이스라엘 편을 들며 팔레스타인을 적대시 하는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고, 단지 '난 기독교인이니까 이스라엘 편을 든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기독교인이라서 왜 이스라엘 편을 드나요?? 하면 별 이유는 없어요. 그냥 성경에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말이 무수히 많이 나오고, 이스라엘 민족들은 '하느님(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언급이 많이 나온다는 이유죠.
그런데 여기서 이런 기독교인분들이 한 가지 알고 가셔야 할 게 있어요.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아브라함계 종교, 즉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모두 같은 유일신(하느님 혹은 하나님 - 단지 이름의 차이 'The God')을 믿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구약성경의 경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공통으로 경전으로 삼고 있기도 합니다. 즉 'The God'을 믿는다고 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거예요(이슬람교의 '알라'도 신의 이름이 아니라 'The God'을 그냥 아랍어로 그대로 옮겨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한국 이슬람교에서는 그래서 '알라'와 함께 '하나님'이라는 명칭도 사용하고 있죠). 구약 성경 속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독교인이 아니라 바로 지금의 유대인입니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 유대교 신자인 것이죠. 유대인들은 종교적으로 그들은 예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종교적으로 해석해 보자면, 구약 성경 속 유대인들은 'The God'을 처음에는 곧이곧대로 잘 믿었지만, 그 후 유대인들은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고, 'The God'이 자신들만을 구원할 진짜 메시아를 보내줄 거라는 선민 의식을 가지게 된 것이죠. 지금도 역시 그렇고요.
현재 상황을 잘 모르는 일부 기독교인들은 '이스라엘'이라는 익숙한 이름 하나만으로 무조건 이스라엘 편을 들고, 또 '팔레스타인은 아랍인 > 아랍인은 다 이슬람교'라는 단순한 믿음만으로 당연히 이스라엘 편을 들어야 하는 걸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은 기독교인도 상당수 포함하고 있으며, 정부나 지방정부 요직에서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즉 굳이 종교적으로 따지자면 이스라엘(유대교) vs. 팔레스타인(기독교+이슬람교)인 것이죠. 그런데 어째서 '종교적'으로 편을 든다는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의 편을 드는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지역의 교회, 성당 등에서 아랍 기독교인들을 괴롭히는 장면들이 자주 목격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문제는 엄연히 종교 분쟁이 아닌 영토 싸움 및 정치 분쟁이지만, 우리나라 일부 기독교인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이스라엘 편을 든다고 하시길래 '기독교 인들이 다른 이유로는 몰라도 종교적인 이유로 이스라엘 편을 들고 나서는 건 말이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저도 기독교의 한 종파인 천주교 신자거든요. 그래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정치적 시각으로 분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으로는 이스라엘 편을 들든 팔레스타인 편을 들든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달린 거니까 당연히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이고요~^^ (저는 팔레스타인편이에요.ㅎㅎㅎ)
워낙 상황이 복잡한 나라이다보니 주제가 너무 무겁게 흘러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전공이 전공인지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관심이 정말 많아서요. 쓰다 보니 글이 너무 어려워 지고 길어진 것 같네요.^^;;
어쨌든! 저는 이렇게 복잡한 상황인 이스라엘을 여행하고 왔고요^^ 3박 4일 동안 수도 예루살렘과,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야파에 다녀왔습니다. 뭐 이런 정치적, 종교적 배경과는 상관 없이 정말 여행하기는 좋더라고요.^^ 풍경도 아름다웠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도 많았고요. 더군다나 수도 예루살렘같은 경우 아브라함계 세 종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동시에 성지로 삼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니까요.
그럼 오늘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소개를 해 드렸고요, 다음 1편부터 본격적으로 함께 이스라엘 여행을 떠나보시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2014. 4. 13.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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