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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귀국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여행) [17편] 아틀란티스 호텔 겉모습과 두바이 신시가지 야경, 그리고 사로자 시리아 식당 (넷째날/14.1.17)동부역사(외국여행)/14년 터키이스탄불&UAE두바이 2014. 12. 23. 01:41
(아랍에미리트 / United Arab Emirates)
이 포스트에서 다룰 여행지 '두바이 몰'의 외교부 여행경보 단계는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2014. 12. 23. 기준)
외교부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전지역에 여행경보단계를 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여행에 위험이 될만한 요소가 거의 없으며, 치안도 매우 안정적인 상황입 니다. 다만 최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가 아랍 국가 내 영국인, 미국인 학교 및 관련 시설들에 대한 테러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이러한 시설을 방문하거나 근처에 가실 경우 신변 안전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 http://www.0404.go.kr/
제가 여행할 당시(2014. 1. 17) '두바이 몰'의 외교부 여행경보 단계는 지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여행경보 단계는 현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 http://www.0404.g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안녕하세요. 경춘선통일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뵙죠? 학기말이라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ㅠ.ㅜ 그럼 빨리 다시 이어서 시작하겠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앞 부르즈 파크에서 다시 두바이 몰로 들어와 부르즈 칼리파/두바이 몰 지하철역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5시 경에 약속이 있었거든요. 바로 이 여행 일주일 전, 요르단을 떠나기 전에 페트라에 갔다가 만난 두바이에서 회사 생활을 하고 계신 분이었어요. 그때는 제가 암만에 살고 있을 때라 암만 도심 지역의 식당, 원형 극장 등을 안내해 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두바이에 왔네요^^ 그래서 아침부터 연락을 해서 오후 늦게 만나기로 했었죠.
열심히 지하철역을 향해 걸어가는데 두바이 몰 앞에서는 패션쇼를 하고 있더라고요.
드디어 두바이 메트로-두바이 몰 연결 통로 앞까지 다다랐습니다.
연결통로 창밖으로 계속 보이는 부르즈 칼리파. 봐도 봐도 정말 높아요!
그리고 두바이 시내는 여전히 여기저기 공사 중인 곳이 많더라고요.
두바이 몰/부르즈 칼리파 역에 내려서 연결통로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부르즈 칼리파가 보이는 위치... 윗사진의 사람들처럼 저렇게 다들 한참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는답니다.^^ 그래서 저도~
다시 한 번 다가가 보았습니다. 창문이 더러워서 좀 지저분하게 나왔네요.
두바이 메트로 레드 라인을 타고 약속 장소인 나킬역으로 향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제 위기를 맞이해 잠시 휘청이긴 했었지만, 다시 어느정도 극복했는지 이곳저곳에서 활발한 건설현장이 보였습니다.
저 멀리 사진 가운데 부분에 보이는 곳은 두바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부르즈 알 아랍 호텔'입니다. 지난 '부르즈 칼리파' 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세계적으로 숙박료가 가장 비싼 호텔 중 한 곳이죠.
드디어 약속 장소인 나킬 역에 도착했습니다.
약속장소로 알려주신 나킬 역 2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나킬 역 주변은 두바이의 신시가지인데요, 역 바로 옆에는 두바이 아메리칸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시원시원한 모습이 신시가지 답죠?
신시가지 역시 고층 빌딩들로 가득합니다. 역 앞에서 두바이의 공기를 느끼며 조금 기다리니 드디어 페트라에서 만났던 형이 자동차를 타고 오셨습니다. 저는 그 옆자리에 탔죠. 일단은 저를 아틀란티스 호텔 앞으로 데려다주셨습니다. 아틀란티스 호텔은 두바이의 인공섬 프로젝트 '팜 아일랜드(Palm Island)' 중 하나인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의 가장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먼저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섬들과 그 중 팜 주메이라의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살펴보시겠습니다.
'팜 아일랜드'는 두바이 시의 대규모 인공섬 프로젝트인데요, 말 그대로 '야자수(palm)' 모양의 인공 섬 세 개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지금 세 개 중 '팜 제벨 알리(Palm Jebel Ali)'와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는 야자수 모양을 갖추었고요, 가장 북쪽의 '팜 데이라(Palm Deira)'의 경우는 아직 한창 흙을 메우는 중이라 아직 형태가 제대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중 완공되어 정식으로 개장한 섬은 가운데에 있는 '팜 주메이라'인데요, 방금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지금 살펴볼 '아틀란티스 호텔'도 '팜 주메이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팜 주메이라만 확대해서 살펴보시면 이렇게 생겼고요, 육지와 교량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나무 줄기 부분에는 고급 아파트단지들이 도로 양쪽으로 쭉 늘어서 있고, 야자수 잎 부분에는 고급 별장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자수를 둘러싼 타원형의 띠 모양 땅은 야자수 모양 섬이나 육지와 직접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야자수 꼭대기 부분과 해저터널 및 모노레일로 연결되어 있어 배를 타지 않고서도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 분의 차를 타고 고급 아파트단지를 통과해 해저터널을 통해 아틀란티스 호텔 앞까지 왔습니다. 어느새 해가 져서 깜깜해져 있었는데요, 아틀란티스 호텔의 외부 야경부터 먼저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깜깜해서 잘 안 보이지만 무언가 멋지지 않나요?^^;; 사실 낮에 보면 살짝 촌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밤에 보니 더 멋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촌스럽다고 하든 말든 아틀란티스 호텔은 엄청난 고급 호텔입니다. 일단 호텔 내부에 대형 아쿠아리움과 워터파크가 갖추어져 있고요, 아틀란티스 호텔의 숙박료는 1박에 최소 45만원에서 최대 2,500만원이라고 합니다. 하룻밤에 2천 5백만원이라니.....ㄷㄷㄷ
호텔 반대편에는 이렇게(?) 바다가 있었는데... 하나도 안 보이시죠?
그나저나 아틀란티스 호텔로 향하는 길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지 호텔 앞 길은 밀려드는 차 + 사진 찍으려 정차 중인 차들에 밀려 굉장히 혼잡했습니다.
사실 자가용 승용차가 없으신 분들은 팜 주메이라 가운데 부분을 거쳐 아틀란티스 호텔까지 쭉 갈 수 있는 모노레일인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을 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무인운전이라 앞전망도 탁 트여있고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요르단에서 만난 이 형 차를 탔기 때문에...
어쨌든 팜 주메이라에서 나와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갑니다. 저녁 식사는 형이 알고 계신 맛있는 시리아 식당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길에 찍은 두바이 신시가지의 모습...
어느덧 식당 앞에 도착했고, 발렛 파킹을 해 주시는 분께 차를 맡긴 채 저랑 그 형은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형은 그 식당에 자주 오셨는지 주인 아저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저를 주인 아저씨께 소개했습니다. 저도 주인 아저씨와 아랍어로 간단히 몇 마디 인사를 나눈 뒤 주문을 하고 앉아 있었죠.
역시나 주인 아저씨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들은 동남아시아 분들이셨는데요, 굉장히 친절하셨답니다. 한국어 인사말을 몇 마디 할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반가웠어요.ㅋㅋ 저는 아이폰 배터리가 다 되어서 직원분께 휴대폰 충전을 부탁드리고 밥을 먹었습니다. 그 바람에 맛있는 음식을 정말 많이 시켰는데 음식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네요..ㅠ.ㅜ 근데 그 형이 정말 푸짐하게 시켜주셔서 심지어 제가 다 못 먹고 배불러할 정도였답니다. 어쨌거나 아랍 음식은 정말 맛있어요.ㅋㅋㅋ
그렇게 식사를 마친 뒤, 제가 요르단에서도 솔직히 안내는 해드렸지만, 음식값, 택시비 다 그 형이 내 주셨고, 두바이에서도 차도 태워주시고 그래서 이번 밥값은 더치페이 하려고 생각했더니 이 형이 또 사주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이렇게 저는 여기서 일하면서 돈 버니까, 돈없는 대학생들 여행오면 밥 사주고 이래야죠. 편하게 생각해요. 종원씨도 나중에 아랍에서 이렇게 일할 때 대학생들 오면 그때 사 주면 돼요." 하시더라고요. 저도 꼭 나중에 그러겠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까지 끝낸 뒤 저는 다시 나킬 역이나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만 태워주시면 알아서 가려고 했는데, 또 직접 제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태워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승용차 앞자리에 앉아서 시원한 두바이의 대로를 질주하며 두바이 야경도 제대로 감상했어요. 지하철에서는 볼 수 없는 시원시원한 도시 야경이 눈에 확확 들어오더라고요. 지금도 지하철이나 택시를 탔을 때와는 다른 그 편안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막 실감나게 생각이 나요.
저는 유스호스텔로 돌아가기 전에 부르즈 칼리파/두바이 몰 앞 부르즈 칼리파 호수에서 하는 음악분수 쇼를 보고 싶었기 때문에 두바이 몰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지하주차장 안까지 태워다주시다니.ㅠ.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그 형과는 헤어졌고, 저는 분수쇼를 보기 위해 다시 부르즈 공원으로 향합니다.
To Be Continued...
2014. 12. 23. 경춘선통일호™
(제 글이 오늘 좀 앞뒤가 안 맞고 산만할 수 있는데요, 제가 사실 이 글을 쓰기 직전에 외대 성적평가 변경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 거의 모든 외대생이 멘붕과 분노에 휩싸여 있는 상태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자면 너무 길어서... 어쨌든 저도 지금 완전 멘붕 상태라 글을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겠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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