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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의 기억 - (2)경의선 신촌역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06. 1. 17. 11:58
The Station 15 - 경의선 신촌역
2005년 7월 26일, 작년 여름의 기억 그 2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신촌기차역 입구^^
가로수들의 푸르른 잎들이 여름을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신촌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을 정도이죠... 서울역보다도 더 오래됐다고 하네요.
한 때 신촌역 민자역사 신축공사 때문에 역을 철거한다는 얘기도 나왔었고,
일제시대의 건물이라고 무조건 철거하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결국 일제시대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로 보아 그대로 보존되게 되었죠.
개인적으로는 무척 환영합니다.
역 건물도 맘에 들고 지붕도 특이하게 생긴데다가
아담하고 예쁘잖아요... 일제시대꺼라고 해서 무조건 철거하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존할 건 보존해야죠^^
이미 신촌역 주변은 신촌역 민자역사 공사중이라서 무척 복잡하고 시끄럽습니다.
지금은 아래 사진보다 훨씬 더 복잡해 진 듯 하더군요...
민자역사 공사장 한 구석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신촌역사가 불쌍해보이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네요^^
아직 신촌역사는 건강합니다.
적어도 민자역사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신촌역을 대표하는 얼굴입니다.
신촌역 민자역사 완공 후에도 대표하는 얼굴로 남아있으면 좋을텐데
과연 사람들이 그렇게 남겨둘지 의문이네요..
그냥 유물 취급하며 한 구석에 조용히 밀어놓을지...
승강장은 민자역사 공사 때문에 어두컴컴합니다.
용산역이나 안양역, 수원역을 가보면 역사 밑에 어두컴컴한 공간에 승강장이 자리잡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런 식으로 만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신촌역은 규모는 작지만 서울 도심의 역인만큼 이용객은 매우 많습니다.
"의정부"는 지워졌습니다.
제작년 2004년 4월 1일 한국고속철도 KTX의 개통과 함께 중단된
서울교외선 여객열차의 흔적입니다.
깨끗이 지우지 못해 어중간하게 남아 있는 것이 더 보기 안좋습니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경의선을 따라가다가 능곡역에서 갈라져서
일영역, 송추역 등등을 지나며 의정부까지 가던 교외선 통일호가 있었습니다만,
KTX의 등장과 함께 사라져 버리고, 현재 교외선은 화물전용노선이 되었습니다.
지금 신촌역에는 경의선 통근열차만 정차합니다.
신촌역은 경의선에 두번째 역입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면 처음 정차하는 역이 바로 신촌역이죠..
한글로 풀이해 보니 새마을역이 되네요^^
곧 임진강행 통근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이 열차는 일명 "꽃무늬 도색"이라고 불리우는 도색을 하고 있군요..
전면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측면에는 꽃그림 등등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도색으로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일률적인 KTX, 새마을, 무궁화의 도색과는 달리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예쁘게 잘 도색하고 다닌다고 했는데,
철도공사에는 애네들마저 깔끔하고 깨끗한 신도색을 칠해주고 있습니다.
신도색 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꽃무늬도색, 백제왕관도색, 돌고래도색.. 각각 하나씩만 남겨 놓는 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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