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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의 기억 - (4)경의선 도라산역[1편]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06. 1. 19. 01:47
The Station 17 - 경의선 도라산역
2005년 7월 26일. 작년 여름의 기억, 그 네 번째 이야기, 경의선 도라산역 [1편]입니다.
임진강역에서 출발한지 5분도 안되여 열차가 스르르 미끄러지듯이 도라산역에 도착합니다.
이런... 이렇게 가까운 거리를 민간인 통제구역이라는 이유로
1시간이나 대기한 다음에 들어와야 했다니.. 조금 화가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 그 화는 우리나라의 슬픈 현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로 바뀌었습니다.
아무튼 내리자마자 보이는 곳은 기념사진 찍는 곳...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김대중대통령과 도라산역에서 찍은 사진이 있네요^^
물론 뒷배경은 합성티가 팍팍.. 근데 실제로 오셨다가시긴 하셨대요.
도라산역은 아직 완공이 안 된 듯 했습니다. 옆은 한창 공사중...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입니다"
하지만 어쩌죠? 여기는 아직 남한 땅인걸요..;;
도라산역사 외관입니다. 헌병분들이 카메라를 든 사람만 보면 달려와서
여기는 찍으셔도 되고요, 여기는 찍으시면 안되고요, 저쪽방향만 찍으세요. 등등
도라산역 밖에서는 촬영 구역이 엄격히 정해져 있었습니다.
역 시설 쪽만 촬영이 가능하더라고요, 역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들판이나 군초소는 당연히...
다시 역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이런... 푹푹찌는 여름날에 역 안도 에어컨을 틀어놓지 않아 그다지 시원하진 않습니다.
아니요, 벽면이 통유리라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 더 덥습니다.
"평양방면 타는 곳"
볼 때마다 마음이 두근두근 거리고 설레입니다.
언젠가는 꼭 평양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갈 수 있겠죠?
그러면 도라산역도 더 이상 경의선의 종착역이 아닐겁니다.
지금은 모두 파란신CI의 안내판으로 교체되었고,
새로 열차, 출발 도착 안내 전광판도 달았다고 하더라고요.
아... 그리고 잠시 잊으신 듯 한데, 이 글은 작년 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흠.. 여기서도 열심히 새로 개발되 시험운행중인
한국형 고속철도 (HSR-350x) G7에 대한 홍보가 열심이네요..
역 내부에는 그림이나 사진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아랫 그림 분위기가 조금 요상하면서도 참 잘 그렸네요.
뒤에 객차는 남한 객차는 아닌 듯 하고... 북한 객차인가요?
상징적인 의미의 그림인 것 같습니다^^
전국 어딜가나 다 붙은 스티커
심지어는 영업정지 된 지방의 작은 간이역에마저도 붙어있는 저 스티커..
친절한 철도공사씨, 이제 KTX 홍보는 좀 그만~!
통일호나 살려주세요~!!!^^;;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벽너머는 아직 공사중입니다.
무슨 공사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또,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이 벽면이 유리라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
이 날 완전 찜통이었습니다.
전시된 사진들 도라산역 망배열차 사진과,
임진강 철교를 건너는 무궁화호 사진이네요...
경의선에는 원래 무궁화호가 다니지 않으니까,
아무래도 행사 때문에 임시로 투입되었던 차량인 것 같습니다.
경의선 남측 종단점..
물론 직접 가 볼 수는 없었고요, 역 내부에 전시된 사진을 제 카메라로 찍은 거랍니다..^^;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콘크리트 침목에 매직으로 싸인을 했네요^^
아래 나무 밑에 돌에는 "열린우리당 의장 정동영"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 않나요?? 이런 쪽은 잘 몰라서...
통일부장관하신다는 얘기도 들었었던 같고.. 지금은 아닌가요??
흑흑... 이런 쪽으로는 도대체 관심이 없어서..;;
흠.. 도라산역사에서 뭔가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이다가... 옆을 보니 공사중이네요..
좀 정리가 되면 더 멋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다 끝났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혹시 잘못된 정보라면 알려주세요^^
도라산역 2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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