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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규슈 북부 여행기 [4편] 강풍주의보동부역사(외국여행)/11년 일본규슈북부 2012. 1. 16. 03:10
이번 여행 첫번째 목적지인 차차타운은 기타큐슈의 주요 쇼핑공간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제 목적은 쇼핑보다는 관람차에 있었지만요.ㅋㅋㅋ
헤이와도리역에서 차차타운으로 걸어가는 도중 발견한 가라오케... 이 건물 전체가 다 가라오케일까요?
오오! 드디어 차차타운의 관람차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차차타운 직전에 있는 하천(?)...
드디어 차차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차차타운은 뭐 그렇게 특별한 볼거리가 있거나 한 건 아니었고,
여러 옷가게, 생활용품점, 서점, 식당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쇼핑센터 같은 곳이었어요.
날씨도 바람이 너무너무 많이 불어 추운데다가 시간도 좀 늦은 시각이라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답니다.
어쨌든 제 목표는 저 관람차...
관람차를 어디서 타는 건지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계단을 올라가서 관람차 타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관람차 표 자동발매기를 발견하고 요금이 얼마인지 안내문을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이상이므로 300엔을 내야겠네요.ㅎㅎㅎ
자동발매기에서 표를 뽑아 관람차 타는 곳으로 갔는데, 정말 관람차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습니다..ㅠ.ㅜ
그 시간에 관광객들도 없는 것 같았고 동네 주민들은 그다지 관람차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았어요.
혼자 표를 들고 입장을 하려고 하니 관람차 관리 직원도 괜히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 같이 느껴지고 혼자 많이 민망했어요...
혼자 여행다니면 다 좋은데 이럴 땐 참 안 좋은 것 같아요.
어쨌거나 그 사람이 저를 어떻게 쳐다보든 말든 저는 직원에 안내에 따라 관람차에 올랐습니다.
제가 탄 관람차 객차는 점점 고도를 높여가기 시작했습니다.
오잉? 바로 근처에 왜 이렇게 버스들이 많이 모여있죠? 차고지 같은건가?
사진이 다 너무 흔들려서 죄송합니다.ㅠ.ㅜ 제가 밤 사진은 그다지 잘 찍지 못해서요.
그리고 한 가지 변명거리가 더 있다면, 이 날 기타큐슈 지역은 강풍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었고, 그래서 관람차가 매우 심하게 흔들렸어요.
저는 그 큰 관람차 전체에 저 혼자 타 있다는 것+바람이 많이 불어서 관람차가 마구 삐그덕대며 흔들리는 것
때문에 솔직히 약간의 공포감에 시달려 있었답니다.ㅠ.ㅜㅋㅋㅋㅋㅋㅋ
기타큐슈시의 야경은 매우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화려하고 멋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고쿠라역입니다.
거의 정상쯤에 다다랐을 때 보이는 야경입니다.
낮에 보면 바다도 잘 보일텐데 밤이라 뭐가 바다고 땅이고 산인지 구분이 잘 안되더라고요.ㅎㅎㅎ
다시 고도를 낮추어 차차타운 내부가 잘 보일 고도까지 내려왔습니다.
'다이소'라고 가타카나로 적힌 100엔샵이 있네요.^^
하지만 환율 때문에 이제 더 이상 100엔샵=1000원샵이 아니라는 거...
이제 관람차에서 내릴 시간이 되어 관람차에서 내렸습니다.
아 이건 여담인데 아까(1월 15일) 여동생이랑 에버랜드에 다녀왔는데, 에버랜드 관람차가 운행을 중단한지 꽤 오래되었군요!
저는 왜 오늘 알았지... 재작년에 은퇴식까지 했다고 하던데....
재미있는 놀이기구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에버랜드 갈 때마다 꼭 한 번씩 타보았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나름 에버랜드의 상징처럼 생각했었거든요. 그래도 밤되니 조명은 들어와서 분위기는 잘 살리더라고요.ㅎㅎㅎ
저는 쇼핑몰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화장실 앞에서 이런 자판기들을 밝견했습니다.
나름 목이 말랐던 저는 어떤 음료수 하나만 뽑아먹어야지~라고 했어요.
저는 120엔짜리 '밀크$초코'를 먹었어요.ㅋ
근데 왜 '밀크커피'가 아니라 '밀크와 커피'인건지...
어쨌든 '밀크와 커피'를 마시며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구경에 나섰습니다.
근데 여기 맛있는 식당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냥 고쿠라역 앞 롯데리아에서 저녁을 해결해버린 저로서는 아쉽기 짝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뭘 더 먹기는 좀 그랬어요. 돈을 아껴써야 했거든요.
서점에 갔을 때는 일본 내에서의 한류열풍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대형서점들처럼 안에서 CD, DVD 등도 함께 팔고 있었는데,
CD 코너에는 쉴새없이 카라와 소녀시대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K-POP 음반들만 따로 전시해 놓은 코너들이 꽤 컸어요.
이보다 더 신기했던 건, 그 서점 안에서 영화나 드라마의 DVD를 파는 코너였는데
선반이 5줄 있으면 무려 2줄이 여러 한국 배우들에 대한 설명과 주요 출연 작품 그리고 해당 배우가 출연한 작품의 DVD들을 모아놓은 곳이었어요.
한국 배우 수 십명과 출연작품 DVD들을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건 한국에서도 못 본 것 같았어요.
한국어 교재나 한국여행 서적도 인기가 매우 많았답니다.
그리고 철도왕국이라는 별명 답게 철도에 관련된 잡지가 매우 많았답니다.
그런데 어느 잡지에선가는 한국 특집으로 잡지 내용 전체를 한국 철도 관련 내용으로 해 놓았더라고요.
살까 말까 너무너무 고민했는데, 솔직히 너무 비싸서 결국은 사오지 못했답니다.(올컬러판이었어요.ㅋㅋ)
어쨌든 이제는 차차타운을 떠나 호텔로 돌아가 여행 첫째날을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네요.
(제가 오늘 에버랜드를 갔다와서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쓴 글이라 글이 제대로 됐는지 모르겠네요. 글 쓰다가도 중간에 몇 번 졸아서...)
(그리고 생각해보니 이 글이 2012년 첫 포스트네요^^ 여러분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To Be Continued...
(일본) ...... → 차차타운 → ......
20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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