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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고, 불편해졌습니다. - 경원선,의정부경전철 회룡역 (2012.12.29)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13. 1. 20. 16:24
오늘은 2013년 1월의 역(驛) 가능역 및 근처 4개 역 시리즈 중 4번째로 '회룡역'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토요일에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서울에 약속이 있어서 다녀오느라 오늘 하게 되었네요~~!!
회룡역은 수도권전철 1호선의 전철역입니다. 공식적으로는 경원선에 있는 역이고요,
또한 작년 2012년 7월 1일에는 의정부 경전철 개통과 함께 의정부 경전철의 유일한 환승역이 되기도 했죠.
사실 의정부 경전철은 1호선과 2번 교차하지만, 환승역은 회룡역이 유일하답니다.
또 다른 교차점은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 사이의 애매한 부분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물론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역과 1호선 의정부역도 매우 가깝답니다.
회룡역은 원래 좀 낡은 역사와 플랫폼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의정부 경전철 개통에 맞추어 새로운 역사를 짓게 되었답니다.
제가 찾아갔던 지난 12월 29일에는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승강장 안내판에도 콘크리트가 튀어서 많이 지저분했고요.
그런데 보니까 아마 승강장 안내판들을 모두 코레일의 CI에 맞추어 바꾸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언뜻보면 코레일의 CI에 맞는 것 같지만, 글씨체가 코레일체가 아닌 옛 한국철도체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1호선 경원선 구간의 많은 역들이 아직 이런 상태인 것 같더라고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회룡역 건물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회룡역 신역사는 1호선 위에 지어진 선상역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1호선(경원선) 선로를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새 회룡역사는 꽤 규모가 크게 지어진 편입니다.
역사가 매우 멋지게 잘 지어진 것 같은데, 의외로 지역 주민들은 정말 불만이 많더라고요.
왜 불만이 생긴 걸까요??? 왜 그런지는 조금 이따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호선 개찰구를 나가서 정면으로 쭉 가면 바로 의정부 경전철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의정부 경전철의 경우 수도권 통합 환승체제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환승할인이 되지 않고 요금을 별도로 내고 이용해야 합니다.
1호선 개찰구에서 나오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모습인데요, 저 멀리 빨간 불들이 들어와 있는 곳이 의정부 경전철 회룡역 개찰구입니다.
하루 종일 폭설이 내리던 날이라 전체적으로 뭔가 우중충하네요...^^;
역을 크게 잘 지은 것 같은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아직은 공사가 마무리가 덜 된 느낌입니다. 회룡역의 역 번호는 '111번'이네요.^^
그런데 그러고 보니 회룡역 1호선 측 역사는 역 출입구가 한 쪽밖에 없는 건가요???
반대편으로 나가는 곳은 못 본 것 같은데...
그래서 회룡역 아래의 지하통로를 통해 반대편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나온 출구 반대편의 모습입니다. 역 출입구가 없네요~!!!
이쪽에도 충분히 상가가 형성되어 있고, 아파트 단지도 많고 유동인구가 많은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출구가 없었습니다.
즉 이쪽 동네로 오려면 지하통로를 통해 반대편 출입구를 이용해야 하는 거죠.
물론 나중에 안 건 의정부경전철쪽 회룡역 역사 출입구도 있다는 거였어요. 하지만 이쪽 동네하고 연결되는 출구는 없는 듯 하더라고요.
의정부 경전철 고가 선로도 보이네요^^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1호선 전철을 이용하기가 구 역사 시절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그저 지하통로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 원래는 1호선 회룡역의 출입구였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 사진 왼쪽에 보이는 지금은 잠겨서 통행할 수 없는 문으로 들어가면 개찰구가 나오고 지상의 승강장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죠.
즉 회룡역 양쪽 주민들이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 바뀐 회룡역은 우선 지상에 위치한 승강장으로 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해 한참을 위로 올라가서 개찰구를 통과한 후
또 한참을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 매우 불편한 점이고, 더군다나 출입구가 위치한 반대편 주민들은 지하통로를 지나쳐서 출입구까지 가야한다는 것도 불편한 점이죠.
사실 주민들은 의정부 경전철과의 통합역사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전철을 이용할 때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불편함은 감수할 수도 있다고 해요.
사실 이런 형식의 역들은 전국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으니까요.
다만 현재 출입구 반대편 주민들은 출입구가 한 쪽에만 있어서 한참을 더 돌아가야한다는 것이 불만인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저처럼 급할 것 없이 그저 놀러간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뭐가 불편할까 싶기도 했는데,
매일 지하통로에서 바로 게이트를 통과해 승강장으로 가던 주민들 입장에서는
전철을 이용하러 지하통로를 지나 다시 한참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전철 이용 과정이 크게 불편하게 바뀐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회룡역은 이용객에 비해 승강장 폭이 좁은 것이 지적되어 왔다는데,
이번에 역사를 신축하며 이런 부분은 별로 반영이 안되었다는 점도 주민들이 불만을 가지는 요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담당기관 측에서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테니, 서로 잘 합의가 되어서 좋은 쪽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이건 출입구가 있는 쪽의 사진...
이건 여담인데요, 저는 출입구 반대편쪽에 있는 김밥천국에서 이 날 점심으로 치즈돈까스를 먹었는데요,
아주머니가 음식을 턱턱 내려놓으시더니 포크랑 나이프를 거의 식탁 위에 집어던지시더라고요;;;
밥먹기 전에 좀 기분이 나빴어요;;;
쉬지도 않고 쏟아지는 눈...
다시 역사로 올라가 이번에는 의정부 경전철 측 회룡역사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정부 경전철과 1호선은 아까의 게이트쪽 맞이방 통로 말고도
이렇게 2층(?) 통로로도 서로 연결이 되고 있었답니다.
의정부 경전철과 한국철도공사의 영업 공간은 확실히 나누어져 있었는데,
안내판은 서로의 영업 공간에도 막 가져다 놓았더라고요^^;;
여기가 아까 위에서 1호선 게이트에서 바라본 의정부 경전철 회룡역 게이트입니다.
와우! 그러고보니 공교롭게도 1호선(경원선) 회룡역은 역번호가 '111'인데, 의정부경전철 회룡역도 'U111'이네요.^^
의정부 경전철은 매우 짧아서 승차 위치를 이렇게 레드카펫으로 안내하고 있었답니다.
회룡역의 의정부 경전철 환승객은 의외로 꽤 많았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탑석 방면으로 향하는 승객들도 발곡 방면 열차를 타고 미리 앉아서 발곡까지 다녀오더라고요.
회룡역에서 종착역인 발곡역까지가 겨우 1정거장인데다가 정말 가깝고 열차가 발곡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반대로 돌아오는 시스템이라서
좀 멀리 가시는 분들은 발곡행 열차를 타고 미리 앉아서 그냥 발곡역까지 갔다가 오시더라고요^^
그럼 이만 회룡역 포스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회룡역 관할 +
- 경원선 회룡역 :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 의정부관리역
- 의정부경전철 회룡역 : 의정부 경전철
+ 회룡역 주소 +
- 경기도 의정부시 평화로 363 (호원동 50-5)
+ 회룡역과 같은 노선들의 근처 역 +
- 경원선 : 용산 방면 ←---[도봉산]---[망월사]---[[회룡]]---[의정부]---[가능]---→ 백마고지 방면
- 의정부경전철 : [발곡]---[[회룡]]---[범골]---[의정부]---→ 탑석 방면
* 경원선 도봉산역, 망월사역, 회룡역, 의정부역, 가능역은 모두 수도권전철 1호선 전동열차를 이용해 가실 수 있습니다.
*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범골역, 의정부역은 모두 의정부경전철 전동열차를 이용해 가실 수 있습니다.
* 위의 근처 역 중 초록색으로 표시되고 밑줄 쳐진 역명을 클릭하시면 이 블로그 안의 그 역의 이 글이 올라오기 전 가장 최근 포스트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2013. 1. 20.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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