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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일본 홋카이도 여행기 [23편] 진격의 튀김 - 준페이 식당과 비에이 설경 (넷째날/13.1.24)동부역사(외국여행)/13년 일본홋카이도 2013. 8. 11. 00:11
점심을 먹을 식당은 미리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찾아놓은 맛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비에이로 여행 가신 분들은 보통 그 집을 많이 가시더라고요. 그 식당은 비에이역 뒤쪽에 있기 때문에 철길을 건너 비에이역 뒤편으로 가야 했어요.
사계의 탑 전망대는 비에이역 앞 쪽으로 쭉 가면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비에이역 바로 옆 육교를 통해 철걸을 건너기 위해 비에이역 앞으로 다시 왔습니다.
준페이 식당이 유명한 맛집이기는 한데,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 봐도 일본어로만 나오고,
인터넷에 찾아 봐도 갔다 오신 분들은 많은데 위치나 가는 법을 상세히 소개해 주신 분들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일본 행정 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직접 찾아가 PDF 관광안내지도를 다운로드 받고,
구글 지도랑 비교해 가면서 나름대로 식당 위치를 미리 찾아서 여행을 떠났었답니다.
저 같이 준페이 식당을 힘들게 찾는 분들이 없도록 제가 아래에 비에이역에서 준페이 식당으로 가는 길을 집접 그려 놓았습니다!
아래에 꼭 안내된 길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골목길들을 통해 가는 방법들이 있지만, 제 생각에는 저 길이 큰 길을 따라 가는 거라 가장 쉽고 편한 길일 것 같아요.
그리고 '준페이' 일본어로는 '純平'라고 쓰고, 영문자로는 'Junpei'라고 쓰여져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어쨌거나 저희는 비에이역 옆 육교 안으로 들어왔는데,
심상치 않게 생긴 육교! 육교 생김새 자체도 꼭 무슨 동화속에 나오는 집 같이 생겼더만,
육교 내부도 나름 굉장히 정성들여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육교에 앉아서 쉴 테이블과 의자도 있고 작품 액자들도 걸려있고...
육교 안팎으로 나름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게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그러니까 단순 육교가 아니라 하나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역시나 비에이 마을 분위기 전체가 그런 건지 사람은 없었지만요.ㅠ.ㅜㅋㅋ
육교에서 바라본 비에이역 건물, 플랫폼, 철길 그리고 그 뒤에 펼쳐진 설원...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육교 반대편 내부의 모습... 실내 엘리베이터와 테이블, 의자까지 완벽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어쨌든 이제 육교에서 나와서
길을 따라가는 중 발견한 눈 속에 파묻힌 자전거 두 대... 저 자전거 주인은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까지는 저 자전거를 다시 타기가 힘들겠게요...ㅋㅋㅋ
어쨌든 드디어 준페이 식당 도착!
얼핏보면 무슨 동네 마트처럼 생겼지만, 나름 유명한 식당이랍니다.
그럼 내부로 들어가보실까요?
실내 인테리어가 특이합니다. 식당 여기저기에 만화책이 가득 꽂혀 있어서 손님이 앉는 테이블 어디에서든 만화책을 꺼내어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답니다.
저는 일본 만화를 잘 모르지만, 어쨌든 정말 많은 만화책이 있었어요.
그나저나 길거리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는데, 또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열심히 점심을 먹고 있더라고요...
참 미스터리한 마을이에요...
준페이 식당은 여러 가지 메뉴가 다 유명하지만, 저는 에비동(새우튀김덮밥)이 매우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터라,
당연히 둘 다 에비동을 시켰는데, 사이즈도 보통 사이즈와 큰 사이즈가 있었어요. 저희는 둘 다 이왕 먹을 거! 하면서 큰 사이즈를 시켰죠.
그 결과!
이렇게 푸짐하게 생긴 에비동이 나왔습니다! 진짜 태어나서 본 새우 튀김 중에 가장 굵고 살이 풍부한 새우튀김이었어요.
다들 왜 이 집의 새우 튀김을 그렇게 극찬하는 지 알 것 같았어요.
나중에 찾아보니까 새우튀김 뿐만아니라 돈카츠 정식 등도 유명한데, 다른 튀김들도 바삭바삭한 튀김 옷 속에 재료들이 가득 차 있다고 하더라고요.
돈카츠 덮밥도 정말 맛있다는데 다시 가 볼 일이 있을라나 몰라요..ㅠ.ㅜㅋㅋ 어쨌거나 준페이 식당 매우 추천합니다!
역에서 별로 멀지도 않고, 분위기도 좋고, 식당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하셨어요.
어쨌든 후회 없이 완전 맛있게 에비동은 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다음 여정을 위해서는 비에이역 앞으로 다시 가서 다른 교통수단을 타야 했답니다.
기차는 아니고요, 뭔지는 다음 편에!
비에이역으로 돌아갈 때는 준페이 식당으로 갈 때와는 다른 길로 갔는데, 건널목에서 본 다이세쓰 산 국립공원의 모습이 정말!
아까 낮에 꽃보다 할배에서 나오는 스위스 풍경들을 보며 감탄하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 봐도 홋카이도도 스위스와는 또 다른 겨울의 매력이 있었어요!
(네, 물론 저는 스위스를 가 본 적은 없고요, 단지 TV와 인터넷, 책을 통한 간접 경험에 따르면요... 스위스도 진짜 가 보고 싶다.ㅠ.ㅜ)
건널목에서 아사히카와 방면을 보고 찍은 사진... 사방이 눈덮인 언덕이네요.
이번엔 같은 건널목에서 비에이 역 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지난번에도 나왔지만, 저 육교가 바로 그 육교랍니다.^^
육교를 정말 예쁘게 지어놓았죠?
어쨌든 그렇게 걸어서 비에이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다음 여정을 떠나 봐야죠!
To Be Continued...
2013. 8. 11.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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