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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태국 방콕&파타야 여행 [4편] 파타야 수상시장(Pattaya Floating Market) (둘째날/2014.1.27)동부역사(외국여행)/14년 태국방콕,파타야 2015. 4. 12. 15:50
(태국 / Thailand)
이 포스트에서 다룰 여행지 '파타야'의 외교부 여행경보 단계는 '1단계/여행유의(남색경보)'입니다.
(2015. 4. 12. 기준)
외교부에서는 태국 대부분 지역의 여행경보 단계를 '남색경보(여행유의)'로 지정해 놓은 상태이며, 나라티왓 주, 파타니 주, 얄라 주 전역 및 송크홀라 주 남부의 말레이시아 접경 지역을 '적색경보(철수권고)'로 지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태국은 현재 작년 5월 군부 쿠데타 이후 군정 체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평시에는 안전에 위협에 될만한 요소가 많지 않으나, 정치 세력들 간의 갈등으로 인한 충돌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정치 세력을 상징하는 노란색, 빨간색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또한 태국에서 크게 존경을 받는 태국 왕실, 스님, 불교에 대한 모욕성 발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전세계에서 수많은 여행객이 찾는 국가인만큼 소매치기, 사기, 바가지 등의 범죄가 매우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현금이나 고가의 물품은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 http://www.0404.go.kr/
제가 여행할 당시(2014. 1. 27) '파타야'의 외교부 여행경보 단계는 '1단계(여행유의)'였습니다.
여행경보 단계는 현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 http://www.0404.g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안녕하세요. 경춘선통일호입니다.
이제 낮에는 봄기운이 정말 완연한 것 같은데, 또 새벽, 아침, 밤늦게는 너무 춥네요... 요즘에 일교차가 거의 매일 20도 가까이 나서 감기 걸리는 분들이 정말 많으신 것 같아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그럼 태국 방콕&파타야 여행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태국인 기사분이 운전하시고 한국인 가이드와 저희 일행(엄마, 동생, 이모 가족,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을 태운 승합차는 방콕 시내를 벗어나 다음 목적지인 태국의 대표적 휴양도시이자 관광도시인 파타야로 출발했습니다. 방콕에서 파타야까지는 고속도로가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콕에서 파타야로 가는 이 몇 시간이 정말 저희에게는 너무나도 아슬아슬하고 짜증나는 시간들이었답니다. 조수석에 타고 계셨던 한국인 남자 가이드분이 나름대로 농담을 하신다고 계속 뒤를 쳐다보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 말을 건네시는데, 거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특히 외할아버지를 놀리고 조롱하는 수준의 발언이더라고요. 저희 가족들은 다 불편해서 어쩔 줄 모르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그냥 무덤덤하게 반응하시기는 하셨는데, 무척 기분이 나쁘셨을 것 같아요. 진짜 저희 외할아버지가 점잖은 분이셔서 그냥 넘겨버리셨지만 조금 성격이 있으신 분 같았으면 가이드와 싸움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을 정도로 가이드분께서는 조수석에서 뒤를 돌아보며 계속 기분 나쁜 말투로... 딱히 내용상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도 말 자체를 절대로 예쁘게 하시는 분은 아니셨어요. 어찌되었던 다들 그렇게 불편한 분위기로 가던 중(가이드 아저씨만 눈치를 못 챔...) 차가 휴게소에 멈췄습니다.
한국 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한국인 패키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인지 휴게소 이곳저곳에서 한글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휴게소 안에는 한국 음료수와 한국 생수 등이 가득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또 그렇게 한참을 달려 드디어 파타야에 도착했습니다. 파타야에서의 첫번째 목적지는 파타야 수상시장(Pattaya Floating Market)! 파타야 수상시장 앞에도 역시나 한국 여행사 이름이 달린 버스들이 가득 서 있더라고요. 코스가 다 똑같은가봐요... 이렇게 버스에 이리저리 실려다니는 여행은 정말 별로예요... 물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모시고 갔기 때문에 자유여행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지만요.^^
파타야 수상시장의 입장료는 200바트(한화 약 6,700원)였습니다. 입장료는 시장 입장료 치고는 꽤 센 편이었는데, 그 입장료 값을 하지는 또 못하더라고요... 솔직히 별로 볼 것도 없고 규모가 큰 것도 아니고... 그냥 시장 안에서는 또 뭐라도 팔아보려는 상인분들의 호객행위 뿐... 특이한 음식들이 많기는 했는데 별로 당기는 건 없었어요.
그나마 옷이나 장신구가 좀 예쁜 것들이 많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기가 좀 그랬어요. 저희는 그냥 저렴한 바나나가 있길래 바나나를 몇 송이 사서 벤치에 앉아서 나누어먹었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정말 신나게 구경을 하더라고요. 저는 차마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신기한 비주얼의 음식들도 중국 분들은 자연스럽게 드시던데... (전갈 막 그런 것...) 근데 무슨 맛이 나는지 살짝 궁금하기는 해요.ㅎㅎㅎ 근데 저는 그래도 못 먹을 것 같아요...
이렇게 얇은 배를 타고 수상시장을 돌아볼 수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물이 너무 더러워 보여서...
어쨌든 수상시장 자체는 처음이라 신기했지만, 진짜 시장이 아니라 그냥 관광용으로 일부러 만들어 놓은 것처럼 기념품 가게라든가 특이한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만 잔뜩 입주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동남아의 이국적인 풍경 속에 실제로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
망고 끈적 쌀.ㅋㅋㅋ
이곳은 파타야 수상시장 입구인데요, 역시 화려한 중국식 장식...
사실 파타야 수상시장이 재미가 더 없게 느껴졌던 건 너무 일찍 일어난데다가 방콕에서 몇 군데를 돌아다니고 또 한참을 좁은 차에 낑겨 타고 몇 시간 동안 파타야로 달려와서 바로 수상시장을 구경해야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도 많이 더웠고 너무나도 지쳐있었답니다.
어쨌든 파타야 수상시장 구경을 마치고 짐을 놔두러 앞으로 출국 전까지 묵게 될 파타야 아시아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파타야 아시아 호텔의 로비입니다. 꽤 오래되어 보였고 시설이 엄청 세련되거나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넓고 좋았습니다. 방도 아늑하고 괜찮았어요. 그런데 또 저희 말고도 로비에 엄청난 수의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이.... 정말 다 똑같은 코스, 똑같은 호텔, 똑같은 식당에 가나봐요...
이번에도 저는 이모부와 한 방을 쓰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호텔 시설도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객실에서 내다보는 풍경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바다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는데, 마침 방에 들어갔을 때가 해질녘이어서 방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하루 동안 물병 세 개 수집.ㅋㅋ 왼쪽부터 수상시장에서 받은 물병, 휴게소에서 산 아이시스, 왓포사원에서 받은 물병이랍니다.
짐을 내려놓은 뒤에는 다시 저녁을 먹기 위해 차에 탔습니다. 이번에는 파타야 시내에 있는 식당에서 태국 전통 음식인 수키를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파타야 시내는 역시 유명한 관광도시답게 야경이 꽤 화려하고 배낭을 맨 여행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지 곳곳에서 한국어 간판을 단 음식점, 호텔 등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식당 앞에 내렸는데요, 오잉? 태국 전통 음식을 먹는데 왜 식당 간판에 태극기가...? 식당 안에 들어가도 한국인들밖에 없고.... 식당 안에도 곳곳에 한글과 태극기가....
거기다 밑반찬으로는 김치가.;;; 여기 태국 전통 음식 먹는 곳 맞나요???
그리고 곧 나온 오늘의 메인메뉴 수키! 어묵과 각종 해산물들, 야채, 육류 등을 넣고 전골처럼 냄비에 끓여내는 태국의 전통음식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각종 해산물이라기에는 새우 말고는 대부분 어묵 아니면 맛살... (물론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거의 다 못 먹는 저에게는 오히려 좋았어요.ㅋㅋㅋ)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손님이 다 한국인이지...
나오면서 간판을 보니 식당 이름이 Bangkok&Seoul Restaurant... 그리고 식당 앞에 주차된 차들은 모두 한국 여행사 버스나 승합차... 결국 여기도 패키지 관광객들을 데려다 놓고 장사하는 곳이군요... 어쩐지 가는 곳마다 계속 보는 한국인들이 낯이 익다 했더니.... (나중에는 계속 마주치다보니 반갑더라고요.ㅋㅋㅋ 다른 여행사 버스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인데도 불구하고요. 여행사 패키지 코스가 정말 획일화되어 있나봐요.ㅎㅎ)
To Be Continued...
2015. 4. 12.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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