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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태국 방콕&파타야 여행 [7편] 패러세일링과 코 란 섬 해수욕 (셋째날/2014.1.28)동부역사(외국여행)/14년 태국방콕,파타야 2015. 5. 20. 16:08
(태국 / Thailand)
이 포스트에서 다룰 여행지 '파타야'의 외교부 여행경보 단계는 '1단계/여행유의(남색경보)'입니다.
(2015. 5. 20. 기준)
외교부에서는 태국 대부분 지역의 여행경보 단계를 '남색경보(여행유의)'로 지정해 놓은 상태이며, 나라티왓 주, 파타니 주, 얄라 주 전역 및 송크홀라 주 남부의 말레이시아 접경 지역을 '적색경보(철수권고)'로 지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태국은 현재 작년 5월 군부 쿠데타 이후 군정 체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평시에는 안전에 위협에 될만한 요소가 많지 않으나, 정치 세력들 간의 갈등으로 인한 충돌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정치 세력을 상징하는 노란색, 빨간색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또한 태국에서 크게 존경을 받는 태국 왕실, 스님, 불교에 대한 모욕성 발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전세계에서 수많은 여행객이 찾는 국가인만큼 소매치기, 사기, 바가지 등의 범죄가 매우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현금이나 고가의 물품은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 http://www.0404.go.kr/
제가 여행할 당시(2014. 1. 28) '파타야'의 외교부 여행경보 단계는 '1단계(여행유의)'였습니다.
여행경보 단계는 현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 http://www.0404.g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여행 셋째 날(사실 첫날은 비행기타고 도착한 게 다이므로 사실상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일정도 역시 매우 빡빡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아침밥을 먹고 준비해서 로비에 모였습니다. 가이드 아저씨는 한국의 여행사로부터 연락을 받으신 건지 어제와는 사뭇 대하는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전화를 하길 잘 한 것 같아요.ㅎㅎㅎ
오늘 첫 번째 일정은 스피드 포트를 타고 시원한 바다를 가로질러 파타야 앞바다에 타이 만에 떠 있는 '코 란 섬(Ko Lan Island)'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스피트 보트를 타기 위해 워킹스트리트 근처 해변까지 승합차를 타고 왔습니다. 스피트 보트를 타는 선착장이 따로 있거나 한 게 아니라 그냥 백사장에서 바로 타더라고요. 바로 아래 사진처럼요.ㅎㅎ 이런 보트는 처음 타봐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가이드 아저씨께서 보트가 좀 심하게 통통 튀고 흔들릴 거라고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몸이 편찮으신 외할머니께서는 보트에 타실 수 없었고, 그래서 이모와 함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셨답니다.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보트에 올라탔어요. 외할아버지도 괜찮으시다고 하셔서 함께 타셨고요.
저 희 일행 말고도 다른 사람들을 몇 명 더 태웠는데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ㅋㅋㅋ 어쨌거나 스피드 보트가 부아아앙 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빠른 속도로 바다 위로 달려나갔고 정신없이 불어닥치는 바람과 튀는 바닷물, 그리고 위 아래로 격하게 통통 튀는 보트 덕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완전 신나더라고요.ㅎㅎㅎ 그래서 보트의 통통튐에 온 몸을 맡기고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과 튀어오르는 바닷물방울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었답니다.^^ 외할머니와 이모는 같이 타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어요.
스피드보트를 타고 멀리 나와서 바다에서 바라 본 파타야의 아침은 이상하게 신비롭고 특별히 더 이국적으로 느껴졌어요.
스피드보트의 최종 목적지는 코 란 섬이지만, 중간에 잠깐 들를 곳이 있으니 바로 '패러세일링'을 하는 곳입니다. '패러세일링(parasailing)'은 '패러슈팅(parachuting)'과 '세일링(sailing)'의 합성어로 보트에 매달린 낙하산을 타고 보트가 가는대로 공중을 비행하는 것입니다. 코 란 섬으로 가는 거의 모든 보트가 패러세일링 하는 곳을 들르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가족도 일단 모두 바다 한 가운데의 패러세일링 하는 곳에 내렸습니다.
이 곳이 패러세일링 대기장소인데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중에 뜨는 건 너무 무서워서ㅠㅠ(이런 거에 대해서는 겁이 엄청 많아요.ㅠ.ㅜ) 탈 생각도 안 했고, 제 동생, 그리고 사촌동생 세 명만 타기로 했어요.(엄마도 안 타신다고 했고, 외할아버지는 타고 싶어 하셨는데 거기 직원들이 연세가 많으셔서 안 된다고...)
보기에는 시원하고 재미있어 보이는데 탈 생각은 안 들었어요.ㅋㅋㅋ
바로 이곳이 타고 내리는 곳이랍니다. 이 곳에서 안전장비를 하고 낙하산에 몸을 고정시킨다음 안전요원들의 지시에 따라 막 달리면 떠요. 간혹 겁이 나서 못 달리시는 분은 바다에 몸을 많이 담그시기도 하더라고요.
오! 드디어 줄 서 있던 제 사촌동생 삼남매 중 첫째가 출발하네요!
나머지 사촌동생 둘도 출발하고...
이번엔 제 동생 차례입니다.
"뛰세요!"
한편 사촌동생들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두 손으로 줄을 꼭 붙잡고 오는 사촌동생.ㅋㅋㅋ
얘도...
그런데 마지막으로 등장한 제 동생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신났네요! 아이 신나!!! 어떻게 저렇게 겁이 없는지.ㅋㅋㅋ 물론 저도 에버랜드 같은 곳에서 무서운 놀이기구는 탈 수 있는데, 그냥 안전바를 꼭 붙들고 '오오오!! 오오오오오! 무서운데 재밌어 으으으으' 이러고 있는 수준이지, 막 손을 하늘 높이 들고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다던가 그런 건 절대로 못 해요.ㅋㅋㅋ 어쨌든 보기만 해도 무척 신나보이네요! 어릴 때부터 아무래도 아들이랑 딸이랑 바뀐 것 같다는 이야기를 어른들이 하시곤 했는데 그런 건가...(저희 엄마는 그런 말 들으면 무척 싫어하시지만요.)
제 동생까지 무사히 패러세일링을 마치고 다시 스피드보트에 올랐습니다. 또 다시 신나게 달리던 스피드보트는 드디어 코 란 섬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아! 이 얼마만에 해 보는 해수욕인가ㅠ.ㅜ 물론 '해변에 가는 것' 자체는 아주 자주 했었고, 또 '손, 발 정도 바닷불에 담가보는 것'은 이 여행 불과 몇 달 전에 요르단 아카바 해변이랑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에서 해 보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몸을 바다에 푹 담그고 마구 놀 수 있는 기회는 정말, 정말! 오랜만(진짜 몇 년 만)이었기 때문에 완전 들 떠 있었어요.ㅎㅎㅎ
엄마는 물에 안 들어가시겠다고 하셔서 엄마께 옷 몇 가지와 휴대폰 등등을 맡겨 놓고 바닷물 속에 들어가서 완전 신나게 놀았답니다^^ 물 색깔도 굉장히 투명하고 푸르고 예쁜데다가 물 자체도 놀기 좋게 깊지가 않았어요. 왜 육지에서 뚝 떨어진 섬에 외국인들이 이렇게 많은지 알겠더라고요.ㅋㅋㅋ 근데 어째 사진 속 사람들이 다 한국인이라 한국 해수욕장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ㅋㅋㅋ 물론 사진이 그렇게 찍힌 거고 인도인, 중국인, 서양인 등등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특히 다섯 분 정도가 같이 오신 인도 사람으로 보였던 아주머니들이 굉장히 신나보이셨어요. 손을 맡잡고 물 속에서 펄쩍펄쩍 뛰시고 완전 어린아이들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답니다^^
튜브, 비치볼 등을 빌리는 곳들도 있었는데 저희는 그냥 그것 없이도 신나게 놀았어요. 엄마는 저희와 이모부가 물놀이를 하는 사이에 팔찌 등 액세서리를 팔러 다니시는 분들께 예쁜 팔찌 몇 개를 사셨는데, 말이 하나도 안 통함에도 불구하고 물건 값을 깎기까지!! 저희 엄마는 무조건 한국말로 해 보시는 스타일이신데 어떻게 말이 통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신기...ㅋㅋㅋ 사실 이건 저희 엄마의 신비로운 능력일지도 모르겠는데, 태국 여행을 다니면서 엄마가 무언가 태국인들에게 물어볼 때 무조건 한국말로 그냥 일단 말씀해 보셨는데 신기하게도 말이 그냥 통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어요. 바디 랭귀지의 영향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잘 통하더라고요. 저희 엄마의 초능력인 것 같아요.ㅎㅎㅎ
그나저나 코 란 섬 해변에서는 너무 신나게 노느라 사진을 달랑 네 장 찍었네요ㅋㅋㅋ
많이 못 논 것 같은데 아쉽게도 시간이 훌쩍 지나 다시 육지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스피드 보트에 올라 육지까지 달리는 시간을 충분히 즐기고, 외할머니, 이모와 다시 만나 온 몸을 수건으로 감싼 채 축축한 상태로 호텔로 돌아왔답니다.^^ 호텔에서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었어요.
한낮의 호텔 정원 모습. 정말 평화롭죠? 하지만 더웠어요.ㅠ.ㅜ
어쨌든 이젠 점심도 먹었으니 오후 일정을 소화하러(?) 출발!
To Be Continued...
2015. 5. 20.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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