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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의 기억 - (10)남춘천역으로 돌아오다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06. 1. 27. 01:45
The Station 14 - 경춘선 남춘천역
2005년 7월 26일. 작년 여름의 기억, 그 마지막 열 번째 이야기, 남춘천역으로 돌아오다.
아침에 떠나갔던 남춘천역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이미 저녁이 되어 깜깜해져있습니다.
지금 같으면 남춘천역에 도착한 열차는 청량리로 떠나기 위해
가만히 서서 준비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남춘천역에 도착한 열차는
승객들을 재빨리 내려준 뒤 종착역인 춘천역을 향해 출발했었습니다.
지금은 추억이 된 여러 사진들을 간단한 몇 줄 짜리 설명과 함께 늘어놓아보겠습니다.
"청량리→춘천" 무궁화호 행선판...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것들 중에 하나입니다.
춘천역이 영업정지 된 이후에도 한참동안 이 행선판을 달고 다니길래
'그냥 이걸로 계속 쓰려나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청량리→남춘천'이라고 쓰여진 깨끗한 새 행선판으로 바뀌었습니다.
남춘천역 2번 승강장에서 승객들을 내려주고 있는 춘천행 무궁화호 열차.
남춘천역은 이 때나 지금이나 사람들로 바글바글거립니다.
이 승강장도 지금은 모두 철거되어 볼 수 없게 되었죠.
춘천역으로 떠나는 무궁화호 열차...
지금은 남춘천역에서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지만,
이 때만해도 춘천시내를 깊숙히 파고들어 선로가 춘천역까지 길게 뚫려있었습니다.
승강장에서 바라본 남춘천역사...
예전에는 이렇게 승강장쪽에서도 남춘천역사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었는데
승강장 이설 이후에는 불가능합니다. 측면에서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남춘천역 옛 표사는 곳입니다.
예전엔 창구가 3개였는데 가장 오른쪽 창구는 이 떄 이미 새 매표창구 공사로 인해 없어졌고,
나머지 두 창구에서 표를 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 매표창 벽이 모두 헐어지고 대신,
유리로 둘러싸서, 그 안에 장식품 같은 것을 놓아두는 용도로 쓰더군요.
현재 매표창구는 5개로 늘어났고, 위 사진의 벽면의 오른쪽 벽면에 새로 생겼습니다.
남춘천역 밖으로 나와서.. 그런데 이 날은 좀 이상하네요.
역명판에 다 불이 안들어와있네요.
별 변화는 없지만 지금 택시승강장인 자리에 승용차들이 많이 들어와있습니다.
7월 26일 여름밤의 남춘로...
지금까지 '작년 여름의 기억"을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불과 반년정도의 시간동안 참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설 연휴까지는 잠시 쉴게요^^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 연휴도 잘 보내시고요~^0^
그리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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